이병헌 사건이 이병헌 측근 발언으로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지난 10월 16일 배우 이병헌(43)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글램 멤버 다희(20)와 모델 이지연(24)의 첫 공판이 열렸다.
다희와 이지연은 지난 7월 이지연의 자택에서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던 도중, 이병헌이 음담패설을 한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후, 이를 인터넷 상에 유포시키겠다며 50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차 공판에서 이지연 측 변호사에 따르면 "이지연과 다희가 이병헌의 모습이 찍힌 동영상으로 50억 원을 요구한 적이 있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뒤 "금품을 목적으로 접근해 계획적으로 협박한 것이 아니라 이병헌과 포옹 이상의 것을 나누는 깊은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이지연 측 변호인은 “이병헌이 연락처를 물어보는 등 먼저 접근했다”면서 “포옹보다 더 진한 스킨십도 있었고 이병헌이 그보다 더한 걸 요구해 거절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병헌의 스킨십 요구를 거절하자 이지연에게 이별을 통보해 협박하게 된 것이지 처음부터 계획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희 측 변호사는 "(동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할 의도는 없었다. 어릴 적부터 연예계 생활을 한 탓에 불법성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며 "친한 언니인 이지연이 이병헌에게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하고 농락당했다고 생각해 선의에서 한 행동"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이병헌의 추가적인 명예훼손 피해가 우려된다. 아직 진위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 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병헌 이지연 다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병헌 이지연 다희, 언제 끝나냐 지겹다", "이병헌 이지연 다희, 팽팽하네 둘다", "이병헌 이지연 다희, 진실이 꼭 밝혀졌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몽블랑 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