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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패션업체, '깡마른' 마네킹썼다가 된통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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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패션업체, `깡마른` 마네킹썼다가 된통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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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한 여성 의류업체가 갈비뼈 윤곽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마네킹을 매장에 내세웠다가 고객들의 거센 항의에 이어

사과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유명 여성의류 체인점 `글래슨스`를 운영하는 핼런스타인글래슨은 1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갈비뼈가 드러나 보이는 마네킹을 쓴 데 대해 사과한다며, 이런 마네킹을 매장에서 모두 치워버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글래슨스는 1주일 전 문제의 마네킹을 매장에 선보였는데 법대 학생이자 여배우인 에밀리 로빈스가

마네킹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뜨거운 논란에 시작됐다.

마른 마네킹 사용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 논란은 이번 주 들어 옷은 마른 사람들이 입었을 때

멋지게 보인다는 한 패션 디자이너의 발언이 소개되면서 불길에 기름을 부은 듯 더욱 뜨거워졌다.

이 디자이너는 "마른 모델이 식욕부진만 아니라면 잘못된 게 아니며 건강하기만 하다면 문제 될 게 없다"며 거듭 마른 체형을 옹호했다.

그러자 반대 여론은 들불처럼 전국으로 번져나갔고 온라인에서는 갈비뼈가 보이는 마네킹 철거를 요구하는 진정서 서명 작업이 시작됐다.

서명 작업은 시작된 지 하루 만에 1만 6천여 명이 참여할 만큼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켰고

마른 마네킹이 젊은 여성들에게 건강하지 못한 몸매를 부추긴다는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만 갔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끝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 같던 핼런스타인글래슨의 그레이엄 포플웰 대표는

결국 사과 성명을 들고 고객들 앞에 털썩 무릎을 꿇어야 했다.

그는 성명에서 "매장에 전시된 마네킹을 본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무조건 사과한다"며

문제의 마네킹은 지금 이 순간부터 매장에서 모두 치워버릴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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