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경기 악화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한라, 금호산업, 경남기업 중견건설 3인방이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습니다.
한라는 올해 흑자전환, 금호산업과 경남기업은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한라의 올해 목표는 실적 턴어라운드.
올 상반기 한라는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일단 한라는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에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총 6천700여가구 매머드급 단지로 이중 2천701가구를 이달 말에 분양합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조성됨에 따라 배곧신도시의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나게 됩니다.
여기에 신규사업도 적극 추진합니다.
태국 바이오매스 연료사업에 진출했고 일본 메이덴셔 등과 특화수처리 사업 그리고 바이오 에너지 사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자구계획을 통해 재무안전성도 높입니다.
올해 가산하이힐 복합쇼핑몰 매각으로 공사비가 회수됐고 파주,영종도 등 재분양으로 미분양이 대부분 팔렸습니다.
또한 동탄 물류단지 지분매각과 제주세인트포CC 매각도 진행중입니다.
2013년 워크아웃을 신청한 경남기업도 워크아웃 졸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채권단과 협약한 자구계획 이행 실적이 96%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 수완에너지 매각을 위해 산업은행 M&A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고, 내년 하반기에는 1조원 규모의 베트남 랜드마크72를 매각해 2016년 워크아웃을 졸업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말 워크아웃 졸업이 유력한 금호산업은 광주 교대 금호 어울림과 충남 아산 모종 캐슬 어울림 등 2천여가구를 분양합니다.
왕년 건설업계를 호령했던 중견건설사 3인방이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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