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미국 내 `한국 드라마` 스트리밍 사이트 `드라마피버`를 인수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드라마피버를 인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수금액과 인수방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로라 니케시 소프트뱅크 부회장은 "드라마피버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크게 성장했다. 인기 있는 콘텐츠를 전 세계에 더 많이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드라마피버는 재미동포인 박석 대표가 지난 2009년 설립해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 열풍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다. 당시 박 대표는 소프트뱅크 벤처스 등으로부터 12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TV프로그램을 영어 자막으로 해외에 공급한다. 남미와 다른 아시아권 방송도 5개국어 자막과 함께 제공한다.
소프트뱅크는 콘텐츠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미국 영화 제작사인 레전더리 픽처스 지분을 2억5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소프트뱅크는 미국에 자사 인터넷사업을 총괄하는 인터넷앤드미디어(SIMI)를 설립했다. 최고경영자(CEO)에 구글 수석부사장 출신의 니케시 아로라를 영입했다. 드라마피버도 SIMI가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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