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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씨티은행, 한국철수說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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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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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국씨티은행은 하영구 행장이 사퇴를 결심한 가운데 미국 본사에서는 소비자금융 철수 방침까지 정했습니다. 씨티은행 안팎에서는 이러다 아예 한국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씨티금융 본사는 14일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소비자금융 부문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씨티은행의 한국 철수설까지 거론됐고 씨티은행은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씨티은행 관계자
    "소비자 금융이나 기업금융은 전혀 변함 없구요. 씨티 캐피탈은 2015년 상반기까지 홀딩스로 분류하고 매각작업을 엑티브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파장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HSBC가 실적부진을 겪다 지점축소와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우리나라시장에서 철수했던 수순을 씨티은행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지난해 당기순익이 전년보다 8% 넘게 감소한 씨티은행은 지난 6월 전체직원의 15%수준인 650명을 명예퇴직시켰습니다. 앞서 4월에는 지점 가운데 30%를 축소하는 방침도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씨티은행 한국 철수설에 더욱 힘을 싣는 것은 5연임중인 하영구 행장의 사의표명입니다.
    하 행장은 KB금융 회장후보에 오른뒤 지난 14일 대직원 메시지를 통해 사퇴의사를 밝혔고 그 이전에 이사회에 사임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행장이 KB금융 회장에 선출되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친것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미국 본사의 소비자금융 철수 방침을 미리 접한 하 행장이 먼저 발을 뺀 것이란 해석이 은행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씨티은행 내부에서는 이대로 라면 예전 한미은행 시절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새어나옵니다.
    <인터뷰> 씨티은행 관계자
    "하행장이 KB쪽에 올인하려는 것보니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국내에서 소비자 금융을 안하면 영업하기가 쉽지가 않다."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CEO사퇴에 이어 소비자 금융 철수까지. 씨티은행이 내우외환에 휩싸였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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