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수자원공사에 대한 감사에서는 4대강 부채회수 문제와, 친수구역 개발사업의 수익성 문제가 집중 거론됐습니다.
미온적인 부채 회수 의지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4대강 사업으로 수자원공사가 떠안은 8조원의 부채.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와 수공의 미온적인 부채 회수 노력에 대해 강한 질타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민홍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업이 완료됐으면 기부채납을 했으면 채무이행 청구소송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민사소송이라도 해야죠. 3년에 걸쳐서 이자만 1조 가까이 들어갔단 말이에요"
이에 대해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은 친수구역 사업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정부와도 부채회수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
"친수사업 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회수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국가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끝나는 시기에 맞춰서…"
하지만 의원들은 수익성 없는 친수구역개발 사업으로 부채를 줄인다는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에코델타시티 사업도 이미 LH도 수익성이 없다고 포기했지요. 이미 2010년에 포기했고, 인근의 미음지구의 산업시설용지 가운데 7월 현재 37%가 미분양이고, 명지지구는 전체가 미분양 입니다."
실제로 수자원공사가 `에코델타시티에`에 투자해 얻는 수익은 최대 5천600억원.
투자금액이 5조4천억여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수익금은 10%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마저도 부산도시공사와 수익을 분배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담보하기 힘들다는게 의원들의 지적입니다.
사업 완공 시기도 2020년 이후로 돼있어 최소 2020년까지는 수공의 빚은 4조 원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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