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의 발언으로 주원이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1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한상우, 이정미 연출/박필주, 신재원 극본) 1회에서 차유진(주원)은 교정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를 본 여학생들이 수군대며 지나갔다.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이미 대학가에서 알아주는 킹카였기 때문. 그런 그에게 설내일(심은경)이 다가왔다. 내일은 차유진을 향해 "아침에 그렇게 가면 어떡해요. 저 서운했어요"라고 말을 꺼냈다. 그 말에 여자들이 집중하기 시작했다.
차유진은 "무슨 얘기 하는지 모르겠다"며 모르는체 했다. 그러자 설내일은 차유진이 자신의 집에 벗어놓고 간 와이셔츠를 꺼낸 뒤 "제가 빨았어요. 역시 빨래는 손 빨래예요"라고 소리쳤다. 이어 "이거 뭔지 몰라요? 어제 놓고간 선배 옷인데"라고 말해 모두를 술렁이게 했다.
전날 술이 취해 집 문 앞에서 자고 있는 차유진을 설내일이 자신의 집에 데리고 가서 재웠다. 잠에서 깬 차유진은 쓰레기통 같은 집에서 도망치듯 뛰어 나왔던 것.
차유진은 "그거 꿈이야. 나 어제 쓰레기장에서 뒹구는 꿈 꿨어"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설내일은 "쓰레기장 우리 집이예요. 이제 기억 났구나"라며 웃었다. 그들의 대화를 들은 여대생들은 "그럴 줄 알았다"고 비난하며 가버렸다.
그 모습에 차유진은 놀라서 설내일을 떨쳐버리고 도망갔고 설내일은 그런 차유진을 쫓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연이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이 귀여움과 알콩달콩함을 자아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뛰어가는 모습을 우연히 본 안건성(남궁연)은 두 사람의 이중주를 계획하기 시작했다. 이후 안건성은 두 사람을 불렀고 차유진은 더 이상 설내일과 엮이기 싫어 거절했다.
그러자 설내일은 차유진을 붙잡고 손까지 잡아가며 "우리 함께 놀아보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