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에서도 한국의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은 15일(수)부터 21일(화)까지 일주일간 항저우에서 `제1회 항저우 한국문화예술주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문화예술주간은 항저우에서 처음 열리는 것으로 매년 상하이에서 3일간 열리던 한국문화관광축제를 더욱 확대시켰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전시, 체험, 공연들로 항저우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한국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항저우시정부와 협력하여 매년 `항저우서호국제박람회` 기간에 진행되는 항저우 시민페스티벌(16일~18일)과 연계진행 하도록 했다.
중국 뉴스망 매체에 따르면 김진곤 원장은 "`한류`는 일종의 부드러운 힘을 전파해 우호적인자세를 지니고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각국과 평등적인 교류로 더 큰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주일 동안 열리는 만큼 항저우 시민은 물론 항저우를 찾은 해외관광객들에게도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항저우시위원회외선판 왕건이(王建儿)부부장은 "한중 양국 정부기관들이 심혈을 기울여 협력 개최한 행사인 만큼 이를 통해 한중문화교류가 한 단계 더 깊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5일(수) 오후 7시 항저우대극원의 개막식과 함께 시작되는 한국문화예술주간에는 공연, 체험, 포럼, 전시 4개의 영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 공연인 난타, 드럼캣, 락음동락, 사춤, 점프, 페인터즈 히어로 등 6개의 공연은 벌써부터 중국인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이징에서 열릴 APEC정상회의 개최기념 국악 및 태권도 공연도 폐막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주기적으로 개최되는 전통의례 임금님 행차 재현 퍼포먼스도 펼쳐져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소개할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류 열풍에 발맞춰 한국 농식품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자 김치, 전통 떡한과 체험행사, 한국 식품홍보전을 연다.
뉴서울오페라단(단장 홍지원)의 창작오페라 ‘시집가는 날’이 광저우 한국문화예술주간의 개막 공연작으로 선정돼 무대에 오른다.
한국의 창작오페라 `시집가는 날`은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한 창작 희극오페라다. 한국인의 가치관과 정서를 유머스럽게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극 가운데 한국의 전통 무용,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코믹오페라의 배경을 통해 관객들이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고, 따뜻한 동양적 감성과 서양적 악기 선율이 어우러져 한국적 창작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기사출처: http://www.chinanews.com/cul/2014/10-08/6655946.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