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프랑스의 파트릭 모디아노를 선정했다.
한림원은 "붙잡을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을 기억의 예술로 환기시키고 (나치의 파리) 점령기의 생활세계를 드러냈다"고 파트릭 모디아노를 선정한 이유를 전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파리 근교에서 유대계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벨기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모디아노는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나치의 점령, 정체성의 상실에 주목해 작품활동을 해왔다.
그는 1968년 소설 `에투알 광장`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1978년 발표한 여섯 번째 소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로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그외 주요 저작으로는 `잃어버린 거리` `8월의 일요일들` `도라 브루더` `
신원 미상 여자` `작은 보석` `한밤의 사고` `혈통` 등이 존재한다.
특히, 파트릭 모디아노는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800만 크로나(약 12억 원)의 상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프랑스는 모디아노를 포함해 앙드레 지드, 알베르 카뮈 등 지금까지 모두 15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적이 있다. 프랑스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이후 6년 만인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파트릭 모디아노 선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 당장 서점가서 모디아노 책 사야지", "노벨 문학상 수상자, 우리나라는 언제 노벨문학상 수상하나", "노벨 문학상 수상자, 모디아노 책 읽고싶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