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진영이 9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0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자료사진 = LG 트윈스) |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과 함께 5할 승률에 복귀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즌 최종전에서 연장 10회말에 나온 이진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7-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61승 2무 61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한 반면 패한 KIA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72패(51승)째를 떠안았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KIA였다. KIA는 2회초 무사 1,3루 기회에서 신종길이 LG 선발 코리 리오단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박기남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바뀐 상황에서 KIA는 김원섭까지 적시타를 때려내며 4-0을 만들었고, 결국 LG 선발 리오단은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이후 KIA는 다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브렛 필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6-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LG는 5회말 만회점을 기록하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정성훈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6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LG는 6회말 1사 2루에서 최승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6으로 추격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후 2사 만루 기회까지 만들어냈다.
상황이 악화되자 KIA 덕아웃은 선발 토마스를 내리고 최영필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리고 최영필은 대담한 투구로 정성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KIA가 가까스로 추가실점을 막았지만 한 번 상승세를 탄 LG의 기세를 막기 어려웠다.
LG는 8회말 1사 후 대타 이병규(9)가 안타로 출루한 뒤, 대타 스나이더의 타구를 KIA 유격수 강한울이 잡지 못하며 1사 1,2루 기회로 이어졌다. 이후 오지환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정성훈이 적시타를 때리며 3-6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LG는 박용택이 KIA 심동섭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 4-6까지 따라 붙었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병규(7)의 내야안타,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LG는 마침내 6-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LG는 선두타자 박용택의 2루타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병규(7)의 2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이진영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7-6 승리를 따냈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유창식이 6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에서는 필승조 안영명이 1.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박정진이 1.1이닝 무실점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49승 2무 72패를, 패한 두산은 시즌 전적 55승 1무 65패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5방을 터뜨리는 무력시위 끝에 9-4로 승리했다.
NC 외국인 타자 테임즈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이상호 또한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패에서 벗어나 68승 56패 1무가 됐고 반면 삼성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75승 44패 4무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7패 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