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크리스탈을 안아주며 그녀를 위로했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박형기 연출/노지설 극본) 7회에서 윤세나(크리스탈)의 작곡가 데뷔는 무산됐다.
모두들 이현욱(비)을 찾아와 시우(엘)의 데뷔 곡이 윤세나의 곡으로 정해지는 것을 반대했다. 아버지는 물론 신해윤(차예련)까지 와서 그를 설득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윤세나의 곡으로 데뷔했다가는 투자자가 투자를 철회하기 때문이었다.
이현욱이 마음을 굳히게 된 데는 누구보다 시우의 영향이 컸다. 시우는 "난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가수가 아니다"라며 윤세나의 노래로 데뷔하는 것을 꺼려했다. 어쩔 수 없이 시우는 인기 댄스 작곡가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현욱은 데뷔가 무산된 윤세나에게 이 사실을 전해줘야 했다. 그는 윤세나에게 가서 "지금 가면 제일 기분 좋아질만한 곳이 어디겠냐"고 물었고 윤세나는 "이미 기분 좋다"고 웃어보였다. 결국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한강이었다.
이현욱은 "겨우 한강이었냐"고 타박하면서도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눈치를 봤다. 그는 "내가 지금 대표로서 아주 별로인 이야기를 하겠다. 시우가 다른 곡으로 데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번복한건 사과하겠다. 나도 이렇게 형편없는 대표가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세나는 애써 표정 관리를 하며 "난 괜찮다. 오늘은 내가 라면을 쏘겠다"며 라면을 사겠다고 돌아섰다.
그러나 돌아선 윤세나는 바로 눈물을 떨어트리기 시작했다. 이현욱은 그런 윤세나에게 가만히 다가간 뒤 양 볼을 감싸 안았다. 이어 "울거면 여기서 울어라"라고 그녀를 위로했다. 두 사람이 포옹을 하고 서로를 위로하면서 애틋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