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닝쇼크 위기감 증시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정유와 조선업종 52주 신저가 속출했습니다. 단기간에 너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해당 종목들은 오늘은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실적 우려가 커지면 주가가 속절없이 하락하던 정유, 조선업종들의 주가가 오늘은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등의 성격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정유주들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온 정유주들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최근에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
S-Oil과 GS칼텍스 지주사 GS는 오늘 장초반 52주 신저가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은 주초 신저가 기록한 후 오늘 주가가 반등을 시도중입니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 정유업종은 3분기 어닝 전망치가 가장 극적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증권가 컨센서스 기준으로 S-Oil의 영업익 추정치가 123억원으로 9월 초에 비해 85% 줄었고, SK이노베이션이 57%, GS가 27% 각각 감소했습니다.
조선업종 다르지 않다. 2분기 어닝쇼크 한차례 겪은데 이어 적자폭이 커질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로인해 주요 조선사들의 주가는 작년 이맘때 대비 절반 이상 하락했고, 연초 이후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주요 4사의 시가총액이 38조3천억원에서 20조1천억원으로 18조원 이상 증발했습니다.
조선주 역시 오늘 거래 시작과 거의 동시에 52주 신저가 찍고 주가가 반등 시도중이다.
조선업의 실적 부진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해양플랜트 등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저가수주 경쟁이 일었고, 이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된 상태에서 중국이라는 신흥 경쟁자가 떠오르고, 또 엔화 대비 원화가 강세 보이면서 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오늘 정유와 조선주 주가가 모처럼 반등하는 모습인데요, 반등의 성격에 대해서는 증권가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먼저 정유업에 대해서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가와 정제마진이 회복되며 4분기 들어서는 성적표가 나아질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오늘 신영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보면 이들 정유 3사의 정제마진이 점차 개선돼 10월 들어 BEP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파라자일렌 신규 가동이 이미 시작돼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적개선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 PBR이 0.42배에 불과하는 등 주가 낙폭과대로 매력적 주가 수준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조선업종에 대해서는 이런 희망적 전망이 드문데요, 증권가에서는 일러야 내년 하반기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먼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업황 개선 여부를 먼저 확인한 후에 신규 수주 기대감이 반영되는 시기까지 대응을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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