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이 이선을 향한 짝사랑을 드러냈다.
7일 첫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연출 김형식|극본 윤선주)에서 이선(이제훈 분)이 자신을 미행하게 지시한 혜경궁 홍씨(박은빈 분)에 분노 했다.
기생으로 분장한 서지담(김유정 분)으로부터 부용재 춘월(김보령 분)의 방에서 발견된 예진화사 신흥복(서준영 분)의 화첩을 전달받은 이선은 화첩 속에서 노론의 일원이자 장인인 홍봉한(김명국 분)의 이름을 발견한다.
노론이 사건에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한 이선은 조사를 더 하기 위해 담을 넘어 궁을 빠져나가다 혜경궁 홍씨의 지시로 자신을 감시 중이던 동궁전 별감 강서원(이원재 분)을 발견한다.
혜경궁이 자신을 뒷조사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선은 혜경궁의 처소로 찾아가 노리개를 선물한다.
노리개를 본 혜경궁은 잠시 설렌 듯 보였지만 순간 표정을 감추고 "신첩이 후일에 국모가 되 사람인데 이런 걸 주렁주렁 달고 다니면 모범이 안 된다. 다른 일에나 마음을 쓰시지 이런 일에 마음을 쓰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이선은 "빈궁이 너무 심심해 보였다. 궁 살이 10년 쯤 되었나. 궁이 여인에게는 무료 해 재미거리를 찾으라 했는데 전부 싫다하고 대체 뭐가 좋을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꺼낸다.
혜경궁이 궁에 소풍을 하러 온 것이 아리라며 재미 따위 필요 없다고 말하자 이선은 "언제까지 내 뒤에 사람을 붙여놓을 생각이었냐. 심지어 이제 내 수족까지 매수했냐."?라며 분노했다.
혜경궁 역시 근본모를 계집을 끌고 들어오지만 않았어도 이런 짓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서지담과 이선의 관계를 의심하며 맞섰다.
이어 황당해 하는 이선에게 혜경궁은 계집을 품고 싶다면 궁인들 고르라고 말하는데 이선은 "상상력 한 번 무궁무진하다. 이러니 장신구에 마음 붙이라고 할 수 밖에. 아마도 부탁은 이게 마지막일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선은 노리개가 마음에 들지 않고 다른 게 마음에 있다면 언제든 말하라면서 방을 떠났고 혜경궁은 이선이 선물한 노리개를 바라보며 "마음도 없이 던지는 노리개가 무슨 소용이라는 건가."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상궁은 이선을 향한 마음을 직접 한 번 그에게 보여주라고 조언하고 혜경궁은 "어림없는 소리. 국모는 지존에게 마음을 구걸하는 자가 아니다. 지존을 보필하는 사람일세."라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