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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실적 · IMF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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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뉴욕 특파원 연결
출연: 이심기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


지난 한 주도 뉴욕 증시는 널뛰기를 하며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인 끝에 주간기준으로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금요일인 3일 ‘9월 고용지표’가 좋게 나와 막판 반등을 시도했지만 주초반 급락세를 만회하지 못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0.6% 하락한 1만7009.69로 지난주를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8% 떨어진 1967.90에 그쳤습니다. 나스닥 지수 역시 0.8% 하락한 4475.62로 지난 금요일을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뉴욕 증시의 부진은 세계 금융 중심지인 홍콩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와 미국내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환자의 발생 등 예상치 못한 변수의 영향이 컸습니다. 중국이 마련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되면서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에 이은 또 하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경우 미 보건당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확진환자가 아무런 격리조치없이 의료진과 가족 등 1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과 접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이 사그라들지 않는 상황에서 달러화의 초강세와 유로존의 경기침체 가속화, 홍콩 민주화 시위와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그리고 채권왕 빌 그로스의 퇴진 이후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의 자금 이탈 등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변수들로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지난 3일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을 훨씬 웃도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주 막판 3대 지수가 모두 1%이상 상승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바꿔놓은 점은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9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예상보다 3만명 이상 많은 24만8000명 증가한데다, 9월 실업률이 5.9%로 2008년 7월 이후 최저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강한 확신감을 투자자에게 불어넣었습니다.

이번주에도 뉴욕 증시는 최근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3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경제전문방송인 CNBC도 한 투자분석가의 발언을 인용, “증시가 새로운 고점으로 가기 위해서는 경기회복을 보여주는 또 다른 뚜렷한 증거들이 필요하다”며 시장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단 8일 알코아와 몬산토가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립니다. 9일에는 펩시코에 이어 내주에는 대형은행과 제약, 정보기술(IT) 업체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시장조사기관인 톰슨 로이터는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이 수익 성장률이 평균 6.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최근의 달러 강세가 일부 기업의 순익에 악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8일 공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 9월 회의록도 기준금리 인상시점과 속도 등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회의에서 ‘상당기간’ 기준금리를 유지한다는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지역 연준 총재들의 발언과 FOMC 위원들의 의견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사록에 시장의 예측을 벗어나는 내용이 있을 경우 증시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 7일에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 8일에는 스탠리 피셔 미 중앙은행 부의장 등 미 기준금리 인상에 중요한 발언권을 행사하는 고위직의 연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주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산한 편입니다. 9일 나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눈에 띕니다.미 고용시장의 견조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7일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수정치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유로존의 경기침체와 중국의 경기둔화로 세계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주 “세계경제 또 다시 위험에 휩쌓여 있다”며 “글로벌 경제가 상당기간 저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비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전망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4%보다 낮은 수치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밖에 지난주에 이어 홍콩의 민주화 시위와 미국의 에볼라 확산과 함께 5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과도 세계 증시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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