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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노출경계령 통했나? 여우들 드레스 ‘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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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타들이 얌전한 옷차림을 선보였다.

2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상급스타들과 해외스타들이 모여 자리를 빛낸 가운데 매회 파격적인 노출로 논란과 관심을 동시에 이끌었던 여배우들의 드레스가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여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는 엄정화, 김희애, 이정현, 조여정, 한혜리, 김규리, 이하늬, 강예원, 염정아, 김소은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그러나 이들은 가슴골과 다리를 크게 드러내지 않은 의상을 선택했다. 대신 밀착된 롱드레스로 여배우의 아름다운 굴곡진 몸매를 강조했다. 섹시, 파격 등의 선정적인 단어 대신, 우아함, 단아함 등의 정적이고 고혹적인 매력을 선택한 것.

앞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신예 여배우들이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1년 오인혜는 가슴 부위만을 살짜 가린 채 강렬한 붉은 드레스로 단번에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2012년 배소은은 가슴을 가린 누트톤 착시 드레스를 선보여 대중들 사이에서 여러 번 이름을 회자시켰다.

2013년에는 강한나가 반전 의상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검정색 베이직 원피스였으나 엉덩이 골까지 보이는 파격적인 뒤태 노출을 선보인 것. 이어 한수아 또한 상체와 하체가 모두 드러난 파격적인 드레스를 골라 강한나와 함께 여러 번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 내 신예 여배우들의 노출 경쟁이 해가 거듭될수록 심해지자, 인지도를 알리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대중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었던 것. 이에 19회를 맞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노출에 대한 별 다른 논란 없이 조용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일대 극장에서 진행된다.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월드 프리미어 98편(장편 66편, 단편 3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6편(장편 33편, 단편 3편)이 준비돼 있다. 개막작은 ‘군중낙원’이 선정됐으며 폐막작으로는 ‘갱스터의월급날’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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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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