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탁구단 현정화 감독이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현정화 감독은 오전 0시 50분 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에서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택시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현정화 감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처분 기준을 넘는 0.201%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정화 감독의
신원을 확인한 뒤 일단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이후 현정화 감독은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 촌장에서도 사퇴했으며 MBC해설위원에서도 하차했다. 이어 언론에 사과문을 공개했다.
현정화 감독은 사과문을 통해 "오랫동안 한결같이 저를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갑작스럽고 불미스러운 일로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며 운을 띄웠다.
현정화는 "스포츠인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고개숙여 용서를 구합니다"고 말했으며 "무엇보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의 아픔을 보듬어 그분들의 상처를 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향후 자숙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킨 점, 실망시켜 드린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정화 감독의 자필사과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정화 음주운전, 깊은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현정화 음주운전, 솔직히 이번 사건으로 실망했다”, “현정화 음주운전, 스포츠 정신아닌 것 같아 실망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