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부터 17개월 연속 하락하던 주택 월세가격이 18개월만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8개시도 월세가격 상승률은 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이 도래해 전·월세 거래 및 문의가 활발한 가운데 수도권은 임대인의 월세전환 지속으로 인한 월세 공급 증가로 0.1% 하락, 지방광역시는 소형주택에 대한 가을 이사철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지방광역시 월세가격이 0.1% 오른 가운데 특히 울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울산은 현대중공업 등 고용인구 증대에 가을 이사철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월세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월세가격이 0.3% 올랐다.
대전(0.1%)은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단독주택 중심으로 월세수요가 증가했으며, 대구(0.1%)는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수요에서 월세수요로 전환되고 있다.
부산(0.0%), 광주(0.0%)는 신축 다세대 및 오피스텔 공급증가와 가을 이사철 수요증가가 혼재하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서울(-0.1%), 경기(-0.1%), 인천(-0.1%)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강북(-0.1%)지역이 소형주택 중심으로 임대인의 전세에서 월세전환으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했으며, 강남(-0.1%)지역은 소형 연립/다세대 및 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공급이 증가해 수급불균형이 지속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 아파트는 보합, 연립/다세대(-0.2%), 오피스텔(-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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