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조가 금융위원회에 대화 중재를 요청하면서 사실상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중재안을 거부했습니다.
노조는 30일 금융위에 서한을 보내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위해 금융위가 중재역할을 해준다면 대화에 응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김 회장은 하나은행과 하나은행노조가 참여하는 5자회의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김 회장이 외환은행과 노조사이의 중재역할을 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 회장과 하나금융지주가 2.17 합의서 위반을 주도하고 있는데 대화를 중재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거부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노조는 이어 금융위에 보낸 서한을 통해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경영진이 2.17. 합의를 위반하고 일방적인 조기통합을 추진하면서 많은 사회적 갈등과 논란이 일고 있어, 이를 해소할 노사정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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