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0월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일명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더이상 보조금 경쟁을 하지 못하는 이통사들은 나름대로 고객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내놓고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단말기 유통법 시행을 앞두고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한 목소리로 `고객만족`을 외쳤습니다.
<인터뷰>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
"산업내 모든 플레이어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창조적인 고객가치 혁신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인터뷰> 김철수 KT 고객최우선경영 실장
"10월 1일시행되는 단통법은 저희한테 기회가될수있습니다. 고객이 최우선이 되도록.."
그동안 보조금이 많은쪽으로 통신사를 옮겼던 고객들이 이제는 서비스와 품질에 따라 통신사를 선택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SK텔레콤은 `고객 맞춤형`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야외활동이 많은 고객, 어린이, 노인 등 고객 `유형별`로 단말기와 요금제를 세분화하고,
맴버십 혜택도 고객의 이용빈도가 높은 제휴사를 중심으로 고객별로 각각 다른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KT는 맴버십과 제휴서비스 강화에 나섰습니다.
가족끼리 맴버십과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가 10월 출시되고,
금융사(KB국민카드, KDB대우증권 등) 제휴를 통한 통신비 할인을 비롯해 외식업체, 영화관 등의 맴버십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저가폰`으로 가입자를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는 10월부터 30~40만원대 중국 저가스마트폰(화웨이)을 들여와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단통법이 시행되면 그동안 보조금을 받지 못했던 외산 스마트폰도 요금할인이 가능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 외에도 통신 3사는 대리점 직원교육을 강화하고 온라인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는 등 고객접점 서비스의 질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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