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이 정유미와 에릭의 관계를 알아버렸다.
2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13회에서 남하진(성준)은 아침부터 한여름(정유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애가탔다.
그는 도준호(윤현민)에게 전화를 걸었고 도준호는 집에 한여름이 없다는걸 알게 됐다. 한여름이 집에 없다는 사실은 도준호와 윤솔(김슬기)에게도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전날 한여름이 일 때문에 강태하(에릭)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
윤솔은 급하게 윤정목(이승준)에게 전화를 걸어 강태하와 연락이 닿는지 물었다. 윤정목도 강태하가 한여름과 같이 있을까 싶어 서둘러 그의 집으로 향했다. 다행히 한여름은 그 곳에 없었고 강태하는 "내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냐"고 화를 냈다.
그 시간 한여름은 모친 신윤희(김혜옥)의 작업실에서 자고 있었다. 한참을 자고 일어난 그녀는 전화가 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서둘러 집에 온 그녀는 자신의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남하진과 마주했다.
뒤늦게 남하진과 윤솔, 도준호도 한여름이 모친의 집에서 잤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가슴을 쓸어내린 참이었다. 그러나 남하진은 여전히 뾰루퉁해 있었다. 여름은 하진에게 "날 의심한거야? 날 의심한거지?"라며 오히려 그를 추궁했다.
하진은 쿨하게 "아니다. 걱정한거다"라며 상황을 넘겼고 여름은 씻겠다고 방을 나섰다. 혼자 여름의 방에 남겨진 하진은 우연히 바닥에 떨어진 사진을 발견했다. 그 사진을 다시 넣어주기 위해 바닥에 있는 트렁크를 열었다.
하진은 가만히 그 트렁크를 열었다. 거기에는 강태하와 한여름이 사귄 지난 6년간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터였다. 결국 남하진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고 강태하와 한여름이 사귀었단 사실을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