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일자리 많이 만들기, 온 나라의 당면과제죠. 요즘 일하면서 배우는 ‘일학습병행제’가 청년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훌륭한 방안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이 일학습병행제를 몸소 실천하면서 일자리 만들기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입니다.
<앵커> 폴리텍대학, 원래부터 취업률이 높기로 유명한 곳이죠. 그런데 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일학습병행제에서 찾았다 이런얘기로군요.
<기자>그렇습니다. 역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 일학습병행제입니다.
마침 어제 이기권 장관이 일학습병행제 진행 상황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올해 기업 1천개를 목표로 일학습병행제를 시작했는데, 1천700여개가 준비되고 있다고 하죠. 이 장관은 이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호평했습니다. 내년에는 3천개 기업을 목표로 잡았고요. 일학습병행제를 기업들이 서로 참여하려고 한다는 것은, 역시 학습근로자, 그러니까 회사에서 직장인 생활을 하면서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취업자가 늘어난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학습근로자를 교육시키는 역할을 바로 한국폴리텍 대학이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광주캠퍼스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지 이종태 학장의 설명을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이종태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 학장
“광주캠퍼스는 2학기에 금형디자인 학과를 시범학과로 지정해서 일학습병행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2학년 재학생 15명이 광주전남지역 중견업체 여섯 곳에 나가 학생이자 근로자인 신분으로 학교공부와 직장일을 병행하게 된다. 회사에서 미리 근무해보고 직장을 선택하기 때문에 눈높이가 사전에 조절돼 일자리 미스매치가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앵커>그렇죠. 일단 일학습병행제에 참여를 하게 되면 취업이 되는 것이니까 당연히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겠죠.
<기자> 정부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을 천개에서 3천개로 늘린다고 하니까 내년부터는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학습근로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이밖에도 광주캠퍼스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강조하는 또다른 해법이 있습니다. 주부 한분을 만나봤는데요. 먼저 함께보시죠.
(인터뷰)유혜선 주부 / 광주캠퍼스 경력단절 여성 교육 참가자
“중학교 다니는 큰 아이가 엄마가 공부한다고 하니까 관심이 크다. 얼마 전에 현대자동차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응모해서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앵커> 인터뷰에 나오신 분을 보니까 경력단절 여성들인 모양이네요?
<기자>맞습니다. 경력단절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위해 정부와 기업에서는 다양한 노력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을 찾으려고 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은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전문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데 광주캠퍼스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종태 학장의 설명입니다.
(인터뷰)이종태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 학장
“출산이나 육아 문제로 직장을 그만 둔 여성의 취업을 돕기 위해 작년에 정보통신 분야 교육과정을 개설해 수료생 20명 전원을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에 취업 시켰다. 올해는 자동차관리코디네이터 과정을 개설해 22명 전원이 현대 기아차 서비스센터에 100% 취업이 확정됐다”
<앵커>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성들의 재취업은 단순 노동이나 사무직 등에 국한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자동차 산업까지 확대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폴리텍 대학 그러면 역시 재학생들의 높은 취업률이 자랑이죠.
<기자>네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폴리텍대학 어느 캠퍼스를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광주캠퍼스는 당연히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종태 학장의 인터뷰입니다.
(인터뷰)이종태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 학장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지난해 취업률이 89.2%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약간 높은 89.4%를 기록했다. 전문 대학 전체 평균이 62.2%니까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 183개 전문대학 중 5위라는 최상위권에 올랐고 광주 전남 지역만 놓고 보면 18개 전문대학 중에서 5년 연속 1위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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