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원자력발전기 소재용 초내식 스테인리스강을 국산화하고 초도판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SR-50A(규격명:ASTM S32050)로 불리는 이 제품은 연세대 박용수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강종으로 일반 스테인리스강보다 내식성이 수십배 이상 높아 가혹한 환경에서도 부식이 되지 않습니다.
초내식 스테인리스강은 제조공정이 까다로워 일본, 유럽 등 소수 업체에서 제한적으로 생산돼왔고 국내에선 전량 수입에 의존했지만, 이번에 포스코가 초내식 스테인리스강을 상업생산함해 수입품 대체의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이 강종은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4호기에 우선 납품될 예정입니다.
포스코는 UAE원전4호기 수주가 확정되자마자 고객사와 함께 기존 원전용 복수기에 들어간 고가의 수입산 소재를 대체할 새로운 철강재의 상업생산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2년여 동안 연구소, 스테인리스 생산 및 판매부서, 기술 솔루션센터의 연구원과 엔지니어가 합심해 고객사가 원하는 강종을 양산하는데 성공했다"며 "앞으로 이 강종은 국내 원전 기술력 향상과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