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가 아들 때문에 또 한 번 무너졌다.
28일 방송된 MBC ‘마마’ 에서는 진실을 알게 되는 한그루(윤찬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날 밤 엄마의 금고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한 그루는 그곳에서 한승희(송윤아 분)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문태주(정준호 분)를 알아봤다.
지난 번 친부와의 만남을 기대한 자리가 좌절되자 자신을 데리고 고기를 사주며 “아빠는 오늘 일부러 안 나온 걸 수도 있다” 라고 애틋한 표정으로 의미심장한 말을 했던 문태주와의 일을 기억해낸 그루는 자신의 친부가 바로 문태주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이 사실을 엄마 한승희에게 알리며 그루는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하루 종일 의연한 척 행동했던 그루였지만 엄마 앞에서는 여전히 약하고 보호 받아야 할 어린 아이였다. 최근 들어 서지은(문정희 분)가 자신을 미워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던 그루는 “그래서 그런 거지. 아저씨가 우리 아빠면 안 되는 거잖아” 라고 소리치며 펑펑 눈물을 보였다.
“우리 그냥 캐나다 가자. 여기 사람들도 다 싫어. 다 미워. 다 나빠” 라고 그간 받았던 상처를 쏟아내는 그루를 보며 한승희의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다. “다른 사람들 없어도 된다. 전에도 어차피 우리 둘 뿐이었잖아” 라는 그루의 말에 시한부 환자 한승희는 이를 악물며 고통을 참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승희의 캐나다 행을 막기 위해 프러포즈를 하는 구지섭(홍종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