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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실체는?··시신만 1800구 학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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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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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실체는?··시신만 1800구 학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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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시골마을의 코발트 광산의 뼈 동굴 미스터리의 실체를 집중 취재했다.


    27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산 중턱 사람의 뼈가 나온다는 코발트 광산과 이어진 수직동굴을 다뤘다.


    해당 동굴은 외지인들이 사람 뼈에 대한 소문을 듣고 동굴을 찾아오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동굴이 전국의 10대 공포체험 명소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 장소였다.

    특히 이 동굴을 한 번 다녀온 사람들은 차 사고가 나거나 혹은 병에 걸린다는 괴소문에 무당이와 한풀이 굿을 했다고 전해졌다.


    이 동굴과 관련해 더 미스터리한 점은 주민들이 동굴 괴담에 대해서 진실을 밝히기 꺼려한 다는 점이다.

    대해 주변 주민들데 따르면 "이 곳에서 뼈가 자주 발견됐다"고 했다. 수십 년 전, 아이들은 그 뼈를 가지고 놀았고, 외지에서 왔다는 의대생은 실습용으로 뼈를 가져가기도 했다고 이야기 했다.


    또 주민들은 50년도 더 지난 과거에, 이 지역에는 핏빛 개울이 나타났었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당시 지역 신문의 기자가 취재를 나오기도 했었으며, 이 현상은 하루 이틀로 끝나고 만 것이 아니라, 무려 1년이 넘도록 지속됐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취재했던 지역 신문기자의 말을 빌리면, 주민들이 동굴과 관련해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서 취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그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하지만 신문 기자는 혼자 동굴 주변을 조사하다가 수직 동굴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 수직 동굴을 둘러싼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코발드 광산과 뼈 동굴 피빛 개울의 진실은 무었일까? 50년 동안이나 숨겨왔던 진실은 끔찍한 우리의 역사와 관련이 깊었다.

    경상북도 경산시 평산동에 위치한 코발트 광산 뼈동굴의 수많은 유골은 한국전쟁 당시 `빨갱이`로 오해받은 무고한 시민들이 학살당한 것이었다.

    지역 주민들은 "트럭을 싣고 사람들을 데리고 갔고 내려올 땐 빈차였다. 매일 총소리가 났다"라고 했다. 또한 이를 직접 본 인물은 "다데굴(수직굴)에서 사람들을 총으로 쏘고 쓰러지고 넘어지고 이런 게 보였다"고 했다.

    문제의 뼈들이 발견된 수직굴은 깊이 50m였다. 산 채로 밀어넣어 죽이고 한 데 묶어놓은 사람들의 앞을 총으로 쏘고 그들이 밀려 떨어지면 묶여 있던 사람들도 따라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수직굴에 떨어지자 수평굴과 마주치는 지점에서 더욱 많은 유골들이 발견 된 것이다.


    실제 발굴 현장에서 터지지 않은 76미리 고폭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2008년 당시 유일하게 온전히 한 구의 뼈를 가진 시체를 발견한 전문가는 "기어가다가 여기서 죽은 것"이라고 했다.

    이들을 학살한 것은 놀랍게도 경찰(정보수사과, 사찰계)과 육군본부 정보국 CIC(지구, 파견대)였다. 뼈동굴의 실체는 결국 한국전쟁 당시 벌어진 끔찍한 정치적 학살이었다.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하라고 고무신 등을 주며 현혹 해놓고는 아무것도 모른 채 가입한 사람들을 좌익단체라고 치부하며 유사시 반정부 활동을 할 수 있으니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명분을 들며 무자비로 죽였다.
    여기엔 어린 아이들도 있었다. 아직 뼈가 다 자라지 못한 어린 아이들은 뼈에 살점들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날벼락같은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1800명 이상의 국민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대 3500명 이상이 이 동굴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경산 코발트 광산`, 으 뭐지" "`그것이 알고 싶다 경산 코발트 광산``, 빨리 보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경산 코발트 광산``, 이런이야기 좋아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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