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타 나오야가 자비를 들여 본국으로 돌아가야 되는 상황에 처했다.
일본 수영 국가대표 도미타 나오야는 25일 오전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한국 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27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기장 내 CCTV를 통해 범인을 밝혀 훈련 중인 도미타 나오야를 검거했고 도난 당한 카메라는 그의 숙소에서 발견됐다. 도미타 나오야가 훔친 카메라는 시가 800만 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으로 취재석의 기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렌즈를 빼고 몸체만 훔쳐 달아났다.
도미타 나오야는 "카메라를 본 순간 너무 갖고 싶어 가져가게 됐다"며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일본수영연맹은 도미타 나오야를 일본 선수단에서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일본 선수단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선수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여긴다"며 고개 숙여 사과한 뒤 "도미타는 선수단에서 추방됐기에 일본으로 돌아가는 비용은 자신이 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대한 빨리 회의를 열고 처벌 수위를 결정하겠다"며 덧붙였고선수단에서 자체적인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미타 나오야 추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제대회에서 절도로 추방이라니 도미타 나오야라고? 이게 무슨 망신", "도미타 나오야 저 선수 하나 때문에 일본 사람들도 엄청 짜증날 듯", "이런 큰 대회 나와서 어떻게 범죄를 저지를 생각을 했을까. 저런 인성으로 어떻게 국가대표가 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