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는 SBS 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에서 엄마 김신애(이미영)의 격렬한 반대와 아빠 서민식(강석우)의 우려 속에서도 결국 사랑하는 정다정(박세영)과 결혼식을 올린 후 양쪽 집안의 행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바른 생활남` 서재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우가 결혼 이후 오직 아내 박세영만을 위해 펼치는 `애처가`로서의 다양한 모습이 모태솔로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고 있는 터. `아내의, 아내에 의한, 아내를 위한` 닭살스러운 행보로 세상 둘도 없는 `1등 남편감`으로 등극한 이상우의 로맨틱한 면면이 뜨거운 호응을 얻어내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상우는 박세영을 향한 낭만적인 `소극장 프러포즈`로 급이 다른 남편의 탄생을 점치게 했다. 이상우와 박세영의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상황극으로 마음을 전한 후 박세영을 향한 진심어린 무릎 프러포즈를 펼치는 로맨틱한 면모로 여심을 사로잡은 것. 또한 이상우는 아내 박세영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적극 지원하는 모습으로 주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시댁이 운영하는 ‘참새방앗간’에서 떡 만들기에 열을 올리던 박세영이 영양사로 복귀해야 했던 상태. 하지만 이상우는 박세영이 원하는 일이 학교가 아닌 참새방앗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박세영을 무조건 응원,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특히 로맨틱한 모습 이면에 유치한 질투심에 휩싸여 발을 동동 구르는 이상우의 귀요미 자태는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박세영이 시아버지 강석우와 시동생 김형규에게 애교를 떨고 고민 상담을 들어주자 씩씩거리면서 분노를 터트려내는가 하면, "여자는 결혼하면 저렇게 변해?"라며 가족들에게 이쁨 받는 박세영이 고마우면서도 자신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며 질투를 표출하는 허당스런 면모를 드러냈던 것.
뿐만 아니라 이상우는 아내 박세영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극강의 편들기로 시청자들의 열혈 지지를 받았다. 동생 김형규의 결혼을 위해 돈을 빌린 시어머니 이미영을 몰래 도우려했던 박세영의 행동에 강석우가 불같이 화를 내자, 이상우가 의기소침해진 박세영을 데리고 나가 데이트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줬던 것. 이어 집에 돌아와 박세영이 보는 앞에서 강석우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는, 당황하는 강석우에게 "결혼 생활 참 힘드네요"라고 살짝 고백하는 모습으로 시댁과 아내를 적절하게 아우르는 최고의 신랑감임을 입증했다.
그런가하면 이상우는 가족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재혼한 친아버지 강남길에 대한 상처를 가진 박세영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아버지에 대해 아픔을 쏟아내는 박세영을 포근히 안아주는가 하면, 박세영 모르게 강남길을 찾아가 술을 함께 마시며 진심을 나누는 등 속 깊은 남편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던 것.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한 이상우의 남편 됨됨이가 연애와 결혼을 갈망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는 반응이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이상우는 다정다감하고 로맨틱하며, 진심어린, 모든 여성들이 원하는 남편상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며 "`4차원 순수 청정남`에서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애처가인 서재우로 완벽하게 빙의한 이상우의 연기에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사진=로고스필름)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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