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권순이 다시 장서희를 며느리로 받아들이려 했다.
2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76회에서 곽희자(서권순)는 고모 정진숙(지수원)의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곽희자는 정진숙 사무실로 들어와 앉아 한숨을 푹 내쉬었다. 정진숙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곽희자는 "그 큰집에 나 혼자 있자니 너무 심심하고 외롭다. 진우도 없고"라며 우울해했다. 그리고는 정진숙에게 살짝 "혹시 백연희(장서희)에게 연락 없냐"고 물었다.
정진숙은 질색을 하며 "갑자기 제부는 왜 궁금해하냐. 제부가 뭐하러 연락하겠냐. 이제 진우도 있는데"라고 학을 뗐다. 그러자 곽희자는 또 한번 한숨을 내쉬고는 "사돈은 빚 다갚았을까"라며 백철(임채무)을 걱정했다. 그녀는 "다시 백연희가 며느리로 들어오면 안될까, 고모? 진우랑 같이. 원래 우리집에서 나가기 싫다고 버티던애 아니었냐"라고 본심을 꺼냈다.
진숙은 "언니, 그러지 말라. 왜 그러냐. 그게 말이 되냐"고 화들짝 놀랐다. 곽희자는 "이게 다 이화영(이채영) 그거 때문이다. 그거만 없었어도"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백연희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사람은 곽희자 뿐만이 아니었다. 정병국(황동주)은 회사에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레스토랑에 있는 백연희와 이명운(현우성)을 보게 됐다. 진우와 백철까지 네 사람은 행복하고 단란한 가족의 모습으로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정병국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질투에 휩싸였다. 그렇게 한참을 노려보다가 백연희가 가게 밖으로 나오다가 우연히 두 사람이 마주쳤다. 화가 난 상태로 백연희를 바라보는 정병국이 어떻게 폭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