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가을분양에도 큰 기대감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성적표가 기대만큼 좋지는 않았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양우건설이 지난주말 견본주택에 3만5천명의 방문객이 몰렸다고 밝힌 양산 `양우내안애 5차 리버파크`.
하지만 1순위 청약 결과 559세대 모집에 116명만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이 0.2 대 1에 불과했습니다.
원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역시 주말 3일간 1만5천여명이 방문했지만 781가구 모집에 152명만이 1순위 청약해 평균 경쟁률이 0.19 대 1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청약결과는 구름인파가 몰렸음에도 대부분 허수였거나 견본주택을 본 후 마음을 돌렸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그나마 남양산역 반도유보라6차는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0.83 대 1로 선방한 편입니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도 3순위까지 가서야 마감하면서 겨우 체면을 세웠습니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구미교리`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2.21 대 1로, `e편한세상 사하`는 2.15 대 1로 마감했습니다.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1.85 대 1로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용인 지역에서 나름 선방했습니다.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1순위에서 0.14 대 1로, 3순위까지 가서도 0.84 대 1에 마감하면서 이번주 분양 중 가장 참담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는 평균 청약경쟁률 17.37 대 1, 최고 경쟁률 65대 1를 기록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기대감이 한층 부풀어 오른 상황.
하지만 대체로 이번주 지방 아파트들의 청약경쟁률은 예상 외로 우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