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진이 예상외의 봉사활동을 계획했다.
23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배우 박해진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해진은 “피부과 좀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한 뒤 등장했다.
기자 간담회 내내 솔직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 간 박해진은 악플러와 함께 봉사활동을 갈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악플러들과 봉사활동을 갈 거예요. 기분이 좋지 않지만 악플을 읽으면 ‘과연 얼마나 큰 의미를 갖고 그런 댓글을 달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술 한 잔 하면서 안주 거리로 댓글을 달았을지도 모르죠”라며 “악플러라는 말은 잘 모르지만 한 명 한 명의 네티즌들이 아무 생각 없이 뱉은 말이라고 생각해요. 얼굴을 보고 싶었고 밥 한 끼 먹는 거 보다 따뜻한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라며 큰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묻고 싶더라고요. 떳떳하고 물어볼 생각이에요. 지은 죄가 없는데 왜 그런 댓글을 달았는지 말이죠. 악플을 달면 어떤 기분인지 조목조목 물어보고 싶은데 막상 얼굴을 보면, 글쎄요. 물어볼 수 있을까요”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실제로 만나면 어떨지 모르겠어요. 근데 그런 취지로 생각을 했고, 만나서 단 한 명의 악플러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면, 나뿐만 아니라 고통 받는 연예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라며 악플러와 봉사활동을 계획한 이유와 악플로 고통 받는 자신, 그리고 연예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편 박해진이 출연하는 `나쁜 녀석들`은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 하는 강력계 형사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