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가 재한의 뜻을 거슬렀다.
9월 24일 방송된 MBC 드라마 ‘모두 다 김치’ 105회에서는 재한(노주현 분)의 혼외자식에 대해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여는 현지(차현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재한은 동준(원기준 분)에게 태경(김호진 분)을 호적에 올릴 수 있도록 행정적인 처리 전반을 맡겼다. 동준은 이 일을 선영(이보희 분)에게 알렸다. 현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현지에게 동준은 “신태경 호적에 올리는 일을 나더러 하라신다”라고 말했다. 이에 현지는 흥분하며 “다들 나한테 왜 이래!”라며 소리 질렀다. 동준은 갑자기 버럭 화를 내는 현지의 모습에 황당했다.
진정이 된 현지는 동준에게 “호적 말이야, 못 들은 걸로 해”라고 했다. 동준은 “언제까지 시간을 끌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했고 현지는 “일주일이면 충분해. 회사 자금 좀 바로 쓸 수 있도록 준비 좀 해줘”라고 말했다.
현지는 재한에게 “왜 이렇게 서두르냐”라며 좀 미루자고 설득하려고 했지만 재한은 생각을 바꿀 계획이 전혀 없었다.
그러자 현지는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현지는 “태강그룹 회장님이자 아버지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는 “이 일을 공식적으로 밝히려고 했지만 그 분은 회사의 경영권과 지분을 요구했습니다. 우리 태강은 그 분에게 경영권과 지분을 줄 수 없으며 태강은 지금과 변함이 없을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에 재한도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 재한은 "최근에야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태강의 경영권과 관련해서는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