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녹색기후기금 GCF에 약 5천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해 출연하고 있는데 이를 포함해 앞으로 최대 1억달러까지 GCF에 대한 기여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캐나다 국빈 방문에 이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유엔 기후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기후변화협약체제의 중추적 재원기구로 출범한 GCF에 대한 조속한 재원 충원은 2015년 새로운 기후체제가 출범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인 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2100년까지 2℃ 상승 억제라는 인류 공동의 목표를 이루려면 모든 나라들이 자국의 역량과 여건에 부응하는 기여를 해야한다며 우리나라도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체제 하에서의 기여방안을 내년 중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한강의 기적`으로 불린 압축성장 과정에서도 산림녹화사업을 강력히 추진하는 등 개발과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했고 창조경제의 핵심분야로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로 인식하고 에너지 신산업에 적극 투자한다면 세계는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유엔 데뷔 무대인 이번 연설은 영어로 진행됐으며 기후변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노력과 비전을 소개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선진국들의 기술과 경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에는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평화통일 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과 유리시아 이니셔티브 등 대북·외교 정책을 직접 설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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