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가 선위를 하겠다고 말했다.
22일 첫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연출 김형식|극본 윤선주)에서 영조(한석규 분)은 세자 이선(이제훈 분)에 선위를 하겠다고 공표했다.
영조는 `맹의`가 사라진 후 기가 꺽였던 영의정 김택(김창완 분)이 다시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자 상선 김성익(손병호 분)에게 그 이유를 알아봐야겠다고 말한다.
그후 영조는 자신의 탕약을 좌의정 김상로(김하균 분)와 육조판서 양순만(정규수 분)이 가지고 오자 노하며 얼굴도 내비치지 않는 영의정 김택은 죽을병에 걸린 것이냐며 비아냥댄다.
영조는 자신의 탕약을 대전에 배속 된지 이틀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내관 엄재선(최원홍 분)에게 마시라고 말하는데 그 모습을 본 좌의정과 육조판서는 안 된다고 소리치고 어린 내관 역시 땅바닥에 고개를 조아리며 그럴 순 없다고 거절한다.
그러자 영조는 "꼴좋다. 이제는 대전에 들어온 지 이틀밖에 안 되는 어린 놈 까지 `아니 된다. 그럴 수 없다.` 감히 날 가르치려 한다."라면서 이 모든 게 좌의정과 육조판서가 자신을 무시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한다.
좌의정의 얼굴에 탕약을 쏟아버린 영조는 욕설을 하며 "사관에게 노망이라고 쓰라 시키고 싶으냐."라면서 "선위 하겠다."라고 임금의 자리를 물려주겠다고 공표했다.
이선이 다섯 살인 무렵부터 틈만 나면 대신들 앞에서 선위를 명했던 영조는 선위 파동으로 당파 싸움을 벌이던 노론과 소론을 지켜봤고 대신들의 충성심을 확인하려 했다.
그 때문에 어린 이선은 성인이 될 때까지 “선위 명을 거둬 달라.”라며 석고대죄를 해야만 했다.
영조는 선위파동을 이용해 대리청정 중에 부왕과 상의 없이 세책을 전면 허가한 이선을 경계하고 갑자기 오만방자해진 노론 김택을 지켜보며 그의 수를 읽으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