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구직자 2명 중 1명은 전공과 무관하게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대졸 이상 신입 구직자 1651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현재 전공을 살려서 구직활동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47.6%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전공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계열`이 64.2%로 가장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뒤이어 `사회계열`(59.6%), `교육계열`(58.8%), `예체능계열`(52%) 등의 순이었다.
전공과 무관하게 구직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전공 관련 채용이 너무 없어서`(43.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계속해서 `전공이 적성과 맞지 않아서`(29.6%), `취업 성공이 가장 중요해서`(21.4%), `따로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17.6%), `심도 있는 전공 지식을 갖추지 못해서`(17.1%), `연봉 등 다른 조건이 더 중요해서`(16.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들은 지원할 기업을 선택할 때 전공보다는 `연봉`(46.4%, 복수응답), `근무환경`(46.1%), `복리후생`(44.5%), `직업 안정성`(42.9%) 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10명 중 9명(91.1%)은 자신의 전공 선택을 후회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학과 취업률이 낮아서`(37.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35.7%), `적성과 맞지 않아서`(32.4%), `기업이 선호하지 않는 학과라서`(32%),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라서`(20%)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편, 대졸 이상 신입 구직자들은 `공학계열`(52.5%)이 취업에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가장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전공으로는 `인문계열`(47%)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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