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대규모 현금성자산과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보유하고 있어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 인수자금 지출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자체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신평은 또 "향후 부지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건설, 호텔 사업 등을 영위하는 계열사들의 수혜도 일정 수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인수금액이 감정가액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고 10조원 이상의 대규모 현금 유출이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유동성의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인수 주체간 투자자금의 분담, 향후 구체적인 개발계획 및 관련 자금조달 방안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요구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신평에 따르면 2014년 6월 말 현재 별도기준으로 30조원의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단기금융자산 포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액(현금성자산-차입금)도 23조원에 이릅니다.
또, 연결기준으로
현대차가 최근 연간 약 4조원(자동차부문),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연평균 2조원, 1.5조원 내외의 내부 잉여현금을 창출해 이번 인수자금은 1~2년 이내에 3사의 내부 잉여현금을 통해 대부분 보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한편 한전은 어제(18일) 종전 부동산 매각 입찰 결과 입찰가 10조 5,500억원을 써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인수 대상 부지를 본사 업무시설과 더불어 호텔,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백화점 및 공연장 등이 포함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로 개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