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민이 지수원에게 반지 키스 프로포즈를 선보였다.
15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72회에서 정진숙(지수원)은 홀로 사무실에서 생각에 잠겼다.
배찬식(전노민)이 싸구려 반지로 프로포즈를 하려 했다는 것. 그리고 그 반지를 주워서 오기섭(이정훈)이 이공희(한경선)에게 프로포즈 하려 했다는 것 등이 마음에 걸렸다.
그때 갑자기 사무실로 배찬식이 들어왔다. 배찬식은 들어오자마자 갑자기 정진숙의 얼굴을 잡고 입을 맞췄다. 그렇게 진한 입맞춤 후 정진숙은 입에서 무언가를 빼냈다. 반지였다. 정진숙이 그 반지를 빼내 당황하자 배찬식은 "이건 입 속에 넣어도 변하지 않는 반지"라고 웃어보였다.
두 사람은 행복에 젖어 미래를 이야기했다. 결혼을 약속하는 약속 여행을 다녀오자는 말도 나왔다. 그러다가 진숙은 "아직 집안 분위기가 결혼은 힘들 거 같다. 그리고 진우도 상태가 이상하다"고 털어놨다.
그 말에 배찬식은 "진우가 이상하면 빨리 엄마한테 알려야 하는 거 아니냐. 엄마가 알아야된다. 그러지도 않고 뭐하는거냐"고 채근했다. 이에 진숙은 "나도 그러려고 했다. 그런데 진우 양육권 소송 때문에 그게 쉽지 않다"고 걱정했다.
배찬식이 자꾸 진숙을 나무라자 진숙도 갑자기 불끈했다. 그녀는 "겨우 고시 1차 두 번 합격했으면서 왜 변호사처럼 구냐. 나 만만한 사람 아니다. 학창 시절에 껌 좀 씹었다"고 소리를 질렀다. 당황한 배찬식이 그냥 밖으로 나가버렸다.
정진숙은 갑자기 자신의 과거까지 이야기를 꺼낸게 괜히 민망해져 혼자 뻘쭘해했다. 그날, 정진숙은 배찬식의 조언대로 진우의 모친에게 진우의 상태를 얘기하진 않았지만 정병국(황동주)에게 이야기해주기로 작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