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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프리뷰] '내그녀' 가수들의 '온에어'이자 '키다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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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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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따뜻하고 평범한, 사람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당신이 궁금한 가요계의 모든 것이 담긴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 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지훈, 크리스탈(본명 정수정), 차예련, 엘(본명 김명수), 박영규, 김진우, 해령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노지설 작가와 박형기 PD는 앞서 드라마 ‘닥터챔프’ ‘여인의 향기’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사람은 세 번째 작품인 ‘내그녀’를 통해 따뜻하고 동화 같은 드라마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형기 PD는 ‘내그녀’에 대해 “사랑했던 여인을 잃은 남자가 세상을 등지고 살다가 그 동생을 만나게 되면서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간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 멜로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을 밤에 시청자 분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 사랑스러운 그녀들과 그 남자들이 많이 나와서 늘 촬영이 즐겁다. 이 행복이 안방에도 전달돼서 많은 분들이 행복해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4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정지훈은 고르고 골라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특히 기획사 대표 이현욱 역을 맡은 정지훈은 극중 크리스탈이 연기하는 윤세나를 지키는 키다리 아저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정지훈 역시 박형기 감독의 말처럼 ‘내그녀’를 “동화처럼 착한 드라마”라고 말했다. 특히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다. 대본을 읽어보면서 가장 좋았던 건 사람들 관계에서 갈등구조가 심각하지 않다”며 “여자 친구의 동생을 사랑하게 되는 게 가장 큰 갈등 구도다. 요즘엔 갈등 구조가 수위가 높은 것들이 많아서 그런 것들을 피하고 싶었다. 동화 같은 착한 드라마라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정지훈 크리스탈, 12살 차이를 뛰어넘은 연기 호흡?

    정지훈은 상대역 윤세나 역을 맡은 크리스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기호흡에 대해서도 여러 번 “정말 좋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정지훈은 ”12살 정도 차이가 나는데 나이 차가 이렇게 많은 적이 처음이다. 똑똑하고 정신세계가 비슷한 것 같다“라며 ”호흡이 아주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고마운 건 제 말을 잘 들어주고 잘 따라준다. 놀란 게 자연스럽게 연기하더라“며 파트너를 추켜세웠다.

    뿐만 아니라 “수정 양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팬의 입장으로 20대의 좋은 여배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하기도. 이에 크리스탈 역시 ”오빠가 많이 챙겨준다. 물어보면 하나하나 자세히 이야기 해준다. 제가 지쳐있을 때 장난쳐준다. 12살 차이가 안 느껴진다“고 밝혔다.

    어린 친구들과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고 밝힌 정지훈은 “촬영 현장이 즐겁다”고 말했다. 가수로도 활동 중인 그룹 인피니트 멤버 엘과 그룹 베스티 멤버 해령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정지훈은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게 그렇다. 12년 전 저도 첫 드라마 할 때 우려와 기대가 있었다. 한 끗 차이다. 그 우려를 넘어서 폭발성 있게 배우의 모습 보여주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 못하면 안 좋은 소리를 들어야 되는 것도 맞다. 점점 변해가는 배우들의 모습을 봐 달라”고 부탁했다.


    ◆ 배우들의 `온에어`? 가수들의 이야기 ‘내그녀’

    이날 배우들은 노지설 작가의 대본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 가수로도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정지훈은 “작가님이 음반 업계를 빠삭하게 아는 느낌이다”라며 “제가 12년 동안 느낀 갈등을 고스란히 녹아내 주셨다.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 드라마에 고대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지훈은 “드라마 ‘온에어’가 배우의 이야기였다면 이 드라마는 가수의 속 이야기가 나온다. 스펙타클하고 임팩트가 느껴지는 장면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며 “연예인을 꿈꾸는 친구들이 많다. 그런 친구들이 보면 도움이 될 거다. 좋은 모습이 아니라 힘든 모습, 억울한 모습, 열심히 해야 되는 것 등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차예련 역시 “연예인들에게 궁금했던 모습, 삶을 세세하게 실제처럼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빠 말대로 작가 선생님이 대단하다. 디테일하다. 소속사 가수들의 갈등 등이 잘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가수로도 활동 중인 엘과 해령 역시 그런 점들 덕분에 공감되고, 연기하기 편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발성 발음 연습, `내그녀`를 위해서라면...

    이날 크리스탈은 “윤세나가 평범하고 여성스러운 캐릭터다. 밝은 면도 있다. 여러 가지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저도 선생님과 연습을 많이 했다. 제가 지적을 많이 받은 부분이 한국말을 할 때 영어 악센트가 들린다고 해서 그런 걸 고치려고 했다”며 드라마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정지훈은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며 발성과 발음 연습에 최선을 다했다. 그는 “지하실이 튼튼하면 뭘 해도 튼튼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연극했던 선생님과 발성 발음 연습을 꾸준히 했다. 그래서 대사 전달력 효과를 높이려고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극중 인기 아이돌 그룹 무한동력을 연기하는 엘은 실제 자켓 촬영도 하고 풀장 공연신도 찍었다며 “실제 무한동력이 있는 것 같다”며 “인피니트 엘과 무한동력 시우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제가 밝은 모습도 있지만 이번 시우를 하면서는 다른 모습 보여드릴 것 같다. 시우만의 모습 많이 보여드릴 것 같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음악 프로듀서로 정지훈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악역을 맡은 김진우는 평소에도 날카로운 말투와 예민한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차예련은 사랑스럽고 허당기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특히 화려한 패션 스타일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 잡을 계획이란다.

    마지막으로 정지훈은 ‘내그녀’에 대해 “동화같은 드라마”라면서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깨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느끼는 것들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지면 좋을 것 같다”며 “촬영하는 게 즐겁다. ‘내그녀’ 보는 가족들이 오순도순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희 드라마로 가족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시간 생겼으면 좋겠다. 노곤한 마음을 힐링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기획사 AnA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꿈 많은 드림걸 세나(크리스탈)와 비밀 많은 개미남 현욱(정지훈)의 꿈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17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사진=에이스토리)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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