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여객선 한 척이 침몰했다.
13일(현지시각) 필리핀 중남부 해역에서 84명이 탑승한 여객선 한 척이 침몰해 최소 30여 명이 사망하고, 70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당국은 여객선 마할리카Ⅱ호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80km 떨어진 레이테섬 부근에서 전복됐으며, 지금까지 14명만 구조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쯤 필리핀 해안 경비대는 민다나오섬 수리가오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얼마 후 엔진에 문제가 생겨 멈춰 섰고, 약 3시간 이후 선장이 조난 신고를 보냈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선 탑승자 명단에는 승객과 승무원 84명의 이름이 올라있다. 그러나 필리핀의 섬을 오가는 여객선은 탑승자 명단에 없는 사람들도 많아 인명 피해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관리위원회 대변인에 다르면 사고 여객선에 조타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필리핀 북부에 태풍 갈매기가 접근하면서 빗줄기가 거세진 것도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으로 사고 해역에 해안경비대 선박 등이 출동했지만 파도가 거세 구조정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한편, 필리핀서 여객선 침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필리핀서 여객선 침몰, 이런 사고가 또..” “필리핀서 여객선 침몰, 실종자들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필리핀서 여객선 침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