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 협박 혐의 구속된 모델 이지연(25)이 이병헌과 실제 연인사이였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병헌 측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11일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병헌 씨는 피의자인 이지연 씨와 `글램` 다희 씨를 아는 지인의 소개로 6월 말쯤 알게 됐을 뿐"이라며 "단둘이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두 사람인데 어떤 의미에서 결별이란 말이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병헌 소속사 측은 이어 "이병헌 씨가 피의자들이 `요즘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등 석연치 않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더 이상 지인으로 지낼 수 없겠다고 판단했다"며 "그런 의도로 그만 연락하자라고 전했는데 그 말이 결별로 와전된 것 같다"며 이지연 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앞서 지난 11일 모델 이지연의 변호인 측은 "이지연 씨가 약 3개월 전부터 이병헌을 만나기 시작했으며 만난 장소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신의 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병헌이 8월쯤 `더 이상 만나지 말자`고 하자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는 지난 6월 이병헌이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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