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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톡톡] '주말이면 나는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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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치바현의 한 상점가가 지역에서 코스프레를 권장하는 포스터를 내걸고 홍보에 나서 화제다.

11일 일본 아사히신문과 인터넷에 따르면, 최근 치바현 마츠도시(松戸市)에 있는 야바시라(八柱)역 주변의 상점가 협의체인 야바시라역앞중앙상점회(八柱駅前中央商店会)는 상가가 자리잡고 있는 야바시라역과 신야바시라역에 포스터를 내걸었다.

해당 포스터에는 야바시라역을 배경으로 지역 여고생과, 그 옆에서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동일 여고생의 일러스트를 배경으로, `주말의 나는 변신한다― 코스프레 하기 좋은 거리 야바시라`라는 슬로건이 내걸려 있다.

야바시라역앞중앙상점회가 이러한 포스터로 지역 홍보에 나선 이유는 최근 역 주변에 있는 `21세기의 숲 및 광장`지역에 코스인들의 방문이 잦아졌기 때문.

실제로 일본의 코스프레 촬영지를 소개하는 한 사이트에는 여성 코스프레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에서의 코스프레 촬영회 일정이 매주마다 가득 차 있고, `넓고 좋은 장소` `숲 안쪽의 풍경에서 사진 찍기가 좋다` `많은 작품을 찍기도 좋다`는 코스어들의 리뷰가 있다.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되자 야바시라역앞중앙상점회는 지난해 11월 상점가에 비어 있는 공간에 스튜디오를 열고, 보행전용거리 행사에는 코스프레 홍보 부스를 여는 등 지역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소식을 인터넷 사이트와 트위터에서 접한 일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야바시로역 주변이 상당히 코스어들을 응원하고 있는 것 같아" "내가 처음으로 오타쿠를 봤던 장소는 아키바가 아니라 이전 마츠에시에 있던 반다이 박물관에서였다. 마츠도시는 코스프레 타운이 될 소질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디지몬이 확실히 여기를 무대로 하고 있군요? 성지에서 타이치 코스프레하고 싶다" "좋은 카피긴 한데, 마츠도는 아직 그런 분위기가 아닌것 같아" "마을 부흥이 이루어지면 좋은 일 아냐"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코스프레를 하기 어려운 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포스터의 긴 무기는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다시 포스터를 그리는 편이 낫지 않을까" "일본 서브컬처를 전면 규제하고 단순히 소지하는 것도 금지해야 해"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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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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