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이 혼자 안식년을 떠났다.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김규태 연출/노희경 극본) 마지막 회에서 장재열(조인성)은 지해수(공효진)에게 안식년을 권했다.
그는 지해수를 만나 "넌 예정대로 안식년 갖어"라고 말을 꺼냈다. 지해수는 "그 얘기하려고 나 불렀어? 떠나라고? 뭐야? 우리 헤어져?"라고 물었다. 장재열은 "엄마한테 의리지켜. 엄마한테 한번만 잘해드려 해수야"라고 설명했다. 지해수는 "내 인생 내 거다"라며 반발했다.
장재열은 "퇴원해서도 정기적으로 치료 잘 받고 있을게. 사랑은 상대를 위해 뭔가를 포기하는게 아니라 뭔가 해내는거야. 나 때문에 네 인생의 중요한걸 포기하지 마. 자유로운 두 발로 기회대는대로 떠나"라고 말했다. 지해수는 고개를 저으며 숙였다. 그러나 장재열이 그의 손을 잡고 단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지해수는 "진짜야?"라고 물었다. 장재열은 "1년동안 넌 날 잊으려고 최선을 다해. 그래도 못 잊으면 다시 보자. 나한테 연락하지마. 내 성격 알겠지만 연락와도 안 받아. 오늘 이후로 난 널 면회 거부할거야. 네가 의사랍시고 와서 회진돌면 병원 옮길거야"라고 말했다. 그 말에 지해수는 눈물을 흘리며 "넌 날 떠나서 사는게 쉬워?"라고 물었다.
장재열은 "어려워. 그런데 어려운걸 이겨야 너네 가족한테 나도 할만큼 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거 같아"라고 설명했다. 지해수는 애써 웃으며 "내가 여행가서 다른 남자 만나면 어떡해?"라고 물었다.
장재열은 "난 딱 네 스타일인데 만약 그럼 내가 착각했구나, 지해수답게"라고 말했다가 이내 "난 양보안해. 난 너 때문에 강우를 찾았고 넌 나 때문에 안식년을 갖고 크게 성장해서 돌아와. 이제 가"라고 보냈다.
헤어짐에 지해수는 눈물을 흘리고 고개를 저으며 "너 나한테 안 져줄거지?"라고 물었다. 그 말에 장재열은 지해수에게 키스를 했다. 지해수는 "너 진짜 못돼쳐먹은 거 아니?"라며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그녀는 병원을 나섰다. 병실에서 장재열은 그런 지해수를 지켜봤다.
집에 돌아온 지해수는 모친(김미경)에게 떠날 것을 언급했다. 이어 "내가 돌아와서 어떤 행복을 찾아도 날 믿고 지켜봐달라"는 당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