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서하준이 자신을 옛 연인으로 착각한 이응경에게 자신의 존재를 비밀로 해달라고 말했다.
11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72회 방송분에서 의식을 회복한 이영란(이응경)은 김태양(서하준)에게 “만배씨”라고 불렀고, 김태양은 자신의 존재를 병원에서 비밀로 해야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사랑만 할래’ 71회 방송분에서 김태양이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 된 이영란은 절벽 밑 물속으로 빠졌고, 김태양의 구조로 목숨을 구했다. 이어서, 의식을 회복한 이영란은 김태양을 옛 연인으로 착각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의식을 되찾은 이영란은 김태양에게 손을 내밀며 “만배씨”라고 불렀다. 만배는 김태양의 죽은 생부로, 이영란의 죽은 옛 연인이다. 함께 병실에 있던 정숙희(오미희)는 “그 이름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된다고요”라고 이영란을 말리는 한편, 김만배와 너무 닮은 김태양의 외모에 의아함을 느꼈다.
이영란의 과거가 들킬 위기에 처하자 김태양은 급히 휠체어를 가지고 병실로 와, 그녀를 자신의 진료실로 데려갔다. 이영란은 휠체어에 앉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굽힌 채 눈물을 흘리는 김태양의 얼굴을 닦아냈다. 이어서 “울지 말아요, 만배씨. 나 어디 아파요? 여기 우리 병원이에요?”라고 물었고, 지난 30년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존재를 밝히는데 있어 머뭇거리는 김태양에게 이영란은 “미안해요. 내가 아파서. 그래도 나 사랑하는 거죠?” 물었고, 이에 김태양은 “결혼하셨습니다. 다른 분하고. 다른 분하고 결혼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란은 김태양을 때리며 “나한테 왜 이래?”라고 현실을 부정했다.
김태양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요. 내가 김만배 라는 거.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돼요. 우리 둘 비밀이에요” “사람들 앞에서 아는 척 해도 안돼요”라고 자신의 존재를 비밀로 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이영란은 “맞아요. 다른 사람 그 누구도 알면 안돼요”라고 맞장구치며 김태양의 말을 받아들였다.
검사실에 간 이영란을 기다리는 김태양은 최동준(길용우)과 마주쳤다. 최동준은 검사를 끝낸 이영란을 데리고 갔고, 김태양은 그런 이영란을 멀리서 바라보며 비밀로 할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