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괴 호흡기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의료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미국 언론은 9일(현지시각) 고열과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괴 호흡기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괴 호흡기 바이러스는 엔테로 바이러스 EV-D68로 알려졌으며, 개학과 동시에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기침과 함께 오한, 고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 병력이 있다면 갑자기 호흡이 곤란해지며 의식을 잃기도 한다.
1960년대 미국에서 첫 감염 보고 이후 총 100건이 채 안되는 등 흔치 않았지만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보고된 지역은 콜로라도, 캔자스, 미주리, 조지아 등 미국 중부와 동부 12개 주에 달한다. 지난달 이후 응급실로 실려온 어린이 환자만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바이러스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전문가들은 손을 자주 씻고 환자와의 포옹과 악수 등은 피하라고 권고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괴 호흡기 바이러스 확산, 정말 무섭다" "괴 호흡기 바이러스, 미국 여행갈 때 조심해야지" "괴 호흡기 바이러스 증상 감기랑 비슷하네 겁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