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에서는 데뷔 55주년을 맞은 국민가수 이미자가 추석 특집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미자는 역대 히트곡을 직접 들려준 것에 이어 자신을 둘러싼 억측과 루머들에 대해서도 속시원히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루머들 중에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청와대 영빈관을 제 집 드나들 듯 했다는 것 또한 있었다. “혹시 정치와 연관되어 있었나?” 라는 이경규의 말에 이미자는 고개를 저으며 국빈이나 귀빈이 방한했을 때마다 박정희 대통령의 초청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귀빈을 위해 열린 영빈관 만찬에서 즐겨 노래를 부르곤 했다는 것. 그 중 후쿠다 전 일본 수상이 방한했을 당시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요청으로 ‘동백 아가씨’를 불렀다는 설명이었다. 당시 ‘동백 아가씨’ 는 왜색이 짙다는 이유로 금지곡으로 선정되었던 바 있으나 대통령의 요청이 있어 부를 수밖에 없었다는 이미자의 말이 이어졌다.
박정희 대통령은 그 곡이 금지곡인지도 모르는 분위기였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대해 이경규는 “그럼 금지곡을 풀어달라고 하지 그랬나” 라고 말했지만 이미자는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었다” 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후배가수들을 위한 충고를 하는 이미자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