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한 경기에 홈런 4개를 기록해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4일 박병호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1회말 2사 1루 첫 타석에 들어서 사이드암 이재학의 2구째 시속 136㎞짜리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박병호의 홈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이날 1군 데뷔식을 치른 NC 우완 윤형배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쳤으며, 8회에도 윤형배에게 투런 홈런을 추가했다.
한 경기 4홈런은 2000년 5월 19일 박경완에 이은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시즌 45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 부분 2위인 팀 동료 강정호(38홈런)와 격차를 7개 차이로 벌려놨다.
올해 팀의 111경기째 100타점을 넘긴 박병호는 이승엽(1997∼1999년), 타이론 우즈(1998∼2001년·4년 연속), 이대호(2009∼2011년)에 이어 역대 4번째로 3년 연속 100타점 고지를 정복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박병호는 역대 12번째 100득점-100타점 기록(106득점-101타점)도 기록했다. 100득점-100타점은 2003년 이승엽(115득점-144타점)과 심정수(110득점-142타점) 이후 명맥이 끊겼던 대기록인 것이다.
박병호 4홈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병호 4홈런, 이건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박병호 4홈런, 앞으로의 활약을 지켜보겠다" "박병호 4홈런, 그의 눈부신 활약은 두고두고 사람들의 뇌리에 기억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