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으로부터 중징계를 확정 받은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결국 사임했습니다.
이 행장은 4일 사임 의사를 밝히며 "은행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 내 행동에 대한 판단은 감독당국에서 적절하게 판단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최 원장은 이날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로 부터 경징계를 받았던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해 징계 수위를 높여 중징계 조치를 내렸습니다.
최 원장은 "감독자의 위치에서 주전산기 전환사업에 대해 11차례에 걸쳐 보고를 받았음에도 직무상 감독의무 이행을 태만히 하여 사태 확대를 방치하였고 금융기관의 건전한 운영을 저해했다"고 이 행장의 중징계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행장이 사임을 표명하면서 함께 중징계 결정을 받은 임 회장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