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담뱃값 인상을 두고 찬반 의견이 극명히 갈리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담배판매인중앙회는 3일 성명을 내고, 흡연율을 낮춘다는 명분으로 담뱃값 인상하는 것은 주 소비층인 서민의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회는 또 담배소매점의 80%가 66제곱미터 미만의 영세점포인데, 담뱃값 인상하면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담뱃값 인상이 필요하다며, 금연구역 확대와 담뱃갑에 경고사진을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청소년보호연맹 등 70여개 청소년단체들도 성명서를 내고 담배값 인상을 비롯한 금연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방안은 현재 평균 2500원 수준인 담뱃값 인상 방침으로 확정된다면 담뱃값 인상 폭은 최소 1천 원부터 최대 2천 원 사이에서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