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담뱃값을 인상안을 발표함에 따라 흡연자들의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지난 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2500원인 담뱃값을 2000원 정도 인상해 4500원 수준으로 만드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가 10년 동안 묶어 두었던 담뱃값을 인상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
이어 문 장관은 "지난 2008년 이후 흡연율 하락 추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2004년 말 담뱃값이 500원 오르자 성인
남성 흡연율이 13%P 가량 떨어졌다"며 해당 근거를 바탕으로 흡연율 하락세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복지부가 올해 7월 공개한 OECD 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은 37.6%로, 43.7%인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이는 담뱃값이 OECD 22개국 가운데 가장 싸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달 안에 담뱃값 인상 법안을 국회로 제출해 담뱃값을 인상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