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지역, 메뚜기 떼 수억 마리가 발견되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에 수십억 메뚜기떼가 습격해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다. 크기가 0.5cm부터 4cm에까지 이르는 메뚜기 떼는 논 5㏊와 친환경 간척농지 20㏊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그 모습이 괴기스럽기까지 했다.
한편, 전남 해남군 산이면 들녘에 떼 지어 출몰한 곤충은 메뚜깃과의 일종인 `풀무치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풀무치가 이번처럼 수억 마리씩 집단으로 발생한 사례가 학계에 보고된 것이 없어 이상기후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남군은 지금까지 농도를 높인 친환경 살충제를 두 차례에 걸쳐 광범위하게 살포한 끝에 31일 현재 95%가량을 방제했다고 발표했다.
성충인 수컷 풀무치의 길이는 약 4.5cm, 암컷은 6∼6.5cm로 주로 7∼11월에 많이 볼 수 있으며 갈대 등 벼과 식물을 먹이로 삼는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은 "해남 메뚜기떼 정체, 풀무치류라고?" "해남 메뚜기떼 정체, 어쨌든 방제되서 다행" "해남 메뚜기떼 정체, 농민들 안타까워" "해남 메뚜기떼 정체, 소름끼쳐"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