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 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앞으로 분당·일산과 같은 대규모 신도시 공급을 중단하고
2017년까지 3년간은 신규 공공택지 지정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
<사진설명=위례 신도시 한 모델하우스에 관람객들이 줄저어 서 있는 모습>
신도시 등 공공택지는 대규모로 개발이 이뤄져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교통여건도 양호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아파트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80% 정도로 낮고,
민영아파트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싼 편이어서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편인데
9·1 조치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게 된 것.
특히 내년 2월부터 청약통장 1순위 자격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고,
2017년부터는 청약 가점제가 지자체 자율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 청약통장 기존 1순위 가입자들은
경쟁률이 높아지기 전에 청약을 서두르는 게 좋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전국의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모두 3만8천여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최고 인기지구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위례자이` 아파트 517가구를 이달 말 분양한다.
전용면적 101∼134㎡의 중대형 아파트로 청약예금 중대형 가입자가 해당되는데 분양가는 3.3㎡당 1,700만원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대우건설도 위례신도시 2개 블록에서 위례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 전용면적 84㎡ 630가구와 138㎡ 216가구를 11월중에 합동 분양한다.
역시 수도권 남부의 인기 신도시인 화성 동탄2지구에서는 반도건설이
유보라4차 주상복합아파트 전용 84∼95㎡ 740가구를 10월초에,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아파트 74∼84㎡ 837가구를 10월말께 각각 분양한다.
하남 미사 강변도시(옛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는 GS건설이 10월초 강변센트럴자이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 91∼132㎡, 총 1천222가구의 중대형 아파트 단지로 3.3㎡당 1,300만원선에 공급될 예정이다.
하남 미사지구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지구중 규모가 가장 큰 데다
서울 강동·송파권과 가까워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전용 59∼103㎡ 783가구를 10월초에 공급하고,
지방의 인기 택지지구인 충남 천안 불당지구에서는 우미건설과 호남건설이 9∼11월에 나란히 아파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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