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을 가려서 받아 재정난에 시달리는 복싱 체육관 관장이 등장했다.
1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김종민과 레드벨벳이 출연해 고민 주인공들의 사연을 함께 나눴다.
이날 두 번째로 등장한 고민 주인공은 복싱 체육관에서 사범으로 일하는 학생이었다. 이 사범의 고민은 관장이 회원을 너무 가려 받는다는 것.
관장은 신입 회원이 오면 3초만에 첫인상을 파악한 뒤 “자세가 되어있지 않다”는 이유로 그냥 돌려보내기 일쑤였다. 10명 중 7명은 받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체육관은 제정난에 시달렸고 주인공이 월급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월세를 6개월간이나 밀린 상태였다.
때문에 생활 또한 넉넉하지 않았다. 관장의 아내는 “한 번은 아이와 치킨을 시켜 먹었는데 카드 문자를 보고 전화해서 ‘그만 좀 하라’고 했다. 너무 서운했다”며 속상해 했다. 먹는 걸로 서럽게 하는 관장은 아내에게 통장 잔고도 알리지 않았고 MC들의 추궁에 답한 잔고는 고작 4만5천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장은 “자세가 안 된 사람에게 가르치기 싫다”며 뜻을 고집했고 결국 127표를 받으며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